나눔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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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정기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착한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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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기업인 '나눔환경'을 소개합니다.
  • 성남이로운재단
  • 2021.06.16
  • 574

1%의 기부와 나눔의 생활화를 표방하는 ()성남이로운재단(이사장 최병주)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기업을 소개합니다.


나눔기업 인터뷰 시민기업 1나눔환경의 한용진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나눔환경 한용진 대표 



1. 나눔환경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나눔환경은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업과 위생관리용역업을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에요. 우리 기업은 환경미화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울타리라고 볼 수 있죠. 자기 자신의 몸을 더럽히면서 지역사회를 깨끗하게 하는 순기능의 역할을 하고 계시죠. 이런 환경미화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어요. 성남시 위탁 대행료의 50%가 환경미화원들 급여 명목으로 책정되어 있는데요. 우리는 최대한 복지 혜택을 드리려고 애쓰고 있어요. 물론 더 많은 금액을 드리고 싶지만, 우리가 사회적기업이기에 수익분 중 3/2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어요. 남은 부분은 사내유보금으로 남아야 하는데 직원들 급여나 복리를 더 챙겨드리죠. 우리 회사 주주 총회에서는 저를 포함해 누구도 주식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가능할 수 있었어요

 

2. 나눔환경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6년도에 수정구에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리는 마을 벽화 사업을 했어요. 사업을 하다 보니 커뮤니티와 비즈니스에 대한 학습을 병행하게 되었어요.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마을 사업을 통한 수익을 다시 마을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이거든요. 우중충한 마을을 벽화 속에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마을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보고 환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후 2010년도에 이재명 시장이 사회공공서비스의 영역을 조금 더 확대, 확충할 것이며 그런 사업들을 민간과 함께하겠다고 표명하여 청소용역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어요. 사업을 시작할 당시, 마을 만들기 사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만났던 분들이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몇백만 원까지 투자해주셨어요. 저를 포함한 주주가 50명이 된 거죠. 작은 회사에 주주가 많으니 여러 가지 복잡한 부분들이 있지만, 열심히 추진해왔고 성남 시민 기업 형태로 20113 1부터 수집운반업무가 본격화되었지요.


나눔환경 사무실 사진


3. 나눔환경이 사회적기업이라 수익 창출에 있어 애로사항은 무엇인지요?


수익 창출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요. 형식적으로는 수익이 창출되어도 수익의 2/3를 사회에 환원해야 하니까요. 예컨대, 차량 가격이 1억 원이 넘으니 장기적으로 3-5년 이상 수익을 축적하여 구입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수익 중 일부를 사내유보금으로 두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회계상으로는 매년 발생한 수익에 대해 사회 환원 2/3를 적용하기 때문에 사내유보금으로 차량구매가 쉽지 않죠. 하지만 방법은 많으니 상관없습니다. 사회 환원은 보람이라는 기쁨을 느끼게 되니 애로사항이라고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4. 나눔환경을 운영하시면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던데요.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친환경 이동 세차, 건물 청소 등의 사업을 하면서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안나의집에서 노숙인 배식 봉사를 해왔지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배식 봉사가 중단되었고 코로나에 걸맞게 소독 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우리 동네 크린가드닝이라고 해서 모퉁이 자투리땅에 가든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자투리땅이 있으면 사람들은 그 공간에 쓰레기를 하나둘씩 버리고 결국 그곳은 쓰레기 하차장이 돼버리잖아요. 그런 곳에 쓰레기를 다 치우고 화단을 가꾸고 나무 의자를 비치하고 온 동네방네 소문을 내는 거죠. 동네 분들을 모시고 작은 행사를 하다 보면 주민들 스스로가 깨달아요. 이제는 자연스레 그 공간 보호가 되는 거죠. 그걸 크린가드닝이라고 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연말에 진행하는 사랑의 몰래 산타가 있어요. 연말마다 동사무소로부터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을 추천받아 직원들과 31조나 51조로 일일 산타가 되어 노래도 불러주고 탬버린도 쳐주고 케이크와 선물을 주고 있어요.


안나의집 봉사 사진




방역 소독 활동사진


▲ 클린가드닝 활동사진


5. 많은 활동을 하시는데 그중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일화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다른 사업들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저는 사랑의 몰래 산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한 아이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우리 주변엔 조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꽤 많아요. 그런 아이였는데 당시 5~6살로 보이는 이 아이의 눈망울을 잊을 수 없어요. 당연히 누군가 와서 선물을 주니 기뻐해야 하는데 아이의 눈망울에서 기쁨과 경계심 두 가지의 묘한 복잡한 심경이 읽히더라는 거죠.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어린아이한테 이런 복잡한 심경을 갖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길 바랐고 그런 문제들을 사회 시스템이나 정부 관료들의 탓으로만 돌렸었는데 정말 넓게 본다면 기성세대인 나의 탓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연히 남탓만 한다거나 스스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비판하는 일보다는 봉사활동에 먼저 참여 하는 게 좋겠다라고 생각을 바꿨죠


 

사랑의 몰래 산타 활동사진


6. 나눔을 정의하신다면요?

 

나눔환경은 가치 중심의 회사예요. ‘가치같이가 하나의 맥락인 것처럼 모두가 더불어서 함께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보통 가치라고 하면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가격을 생각하겠죠. 하지만 가격으로는 절대로 매길 수 없는 가치들이 참 많잖아요. 그런 가치들이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고 사람이 사람일 수 있는 건 함께 살기 때문 아니겠어요? 제가 생각한 나눔은 밥과 진실을 나누어 먹는 거예요. 여기서 밥은 유형적이고 교환 가능한 재부라면 진실은 인류가 살아오면서 추구해 온 정의, 평등, 평화와 같은 무형의 가치를 말하지요. 이 유형과 무형의 인류가 만들어온 가치들을 모두 함께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의할 점은 나눔은 밥과 진실을 나누기 위해 하는 것이지 더 많은 이득을 취하기 위한 투자의 수단으로도 이용되면 안 되겠지요.

 

7. 저희 재단과는 인연이 긴데요. 그동안 지정 기부 액수가 1억 원이 넘어갑니다. 나눔기업으로 함께하시게 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기업은 이로운 재단과 출발부터 함께 했다고 생각합니다. 장건 명예 이사장님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시작됐죠. 제가 1984년도 대학 다닐 때 학생과 과장님이셨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학생과 과장님들이 하시는 일은 학생운동을 탄압하는 일이었는데 장건 이사장님은 특이하게도 정말 우리를 생각하는 듯한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혹시나 탄압하기 위한 유화책이 아닌가 의심이 많았죠. 지금 보면 장건 이사장님은 정말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을까 고민하셨던 것 같아요. 당시 저희 학교만 해도 4,000명 중2,000명이 성남에 나와 데모하던 시절이라 많은 학생이 다쳤거든요. 장건 이사장님에 대해서 오해가 풀리고 지금은 존경까지 하게 되었죠. 장건 이사장님이 퇴임하시면서 마지막 업무로 나눔환경에 와서 명패를 주셔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새로 최병주 이사장님이 취임하셨는데 재단과의 인연은 앞으로도 이어질 거고 하나의 매듭이 지어지면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8.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요즘 건물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건물 마당이 30평 정도 되는데 그 공간을 활용해서 코로나 19로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기자기한 놀이터를 만들고 싶어요. 욕심으로는, 좁지만 컨테이너로 위례 스토리박스처럼 꾸미는 걸 구상 중이었고 모형까지 만들어 봤어요.

12층을 썬룸실로 만들고 마당에 설치하려 했는데 컨테이너는 설치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우회 책으로 청소년 취향에 맞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인디언 텐트를 만들어 캠핑장 공간을 구축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바람입니다. 4층 공간은 지금 20평 공간에 증축이 가능해서 40평으로 늘려서 청년들 셰어 하우스를 하고 루프톱에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옥탑 커뮤니티 공유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지하는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소극장처럼 폴딩 도어로 조그만 공간 3개로 나누려고 구상 중이에요. 그래서 마당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 4층은 청년들의 공간, 지하는 모두의 공간으로 구상 중이에요. 건물이 하나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하고 싶어 추진하고 있어요.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직접 구상해 만든 컨테이너 (모형)

 

"제가 생각한 나눔은

밥과 진실을 나누어 먹는 거예요.

여기서 밥은 유형적이고 교환 가능한 재부라면

진실은 인류가 살아오면서 추구해 온

정의, 평등, 평화와 같은 무형의 가치를 말하지요.

이 유형과 무형의 인류가 만들어온 가치들을 모두 함께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환경 한용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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